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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에티오피아의 커피 -월요신문- 2012.03.19
작성자 수지앤아티크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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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4-12-03 1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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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벨트는 커피가  자라는 지역으로 적도로부터 남북위 25도 정도의 열대나 아열대 지역으로 커피가 자라는 지역들입니다.

이 지역들이  벨트와 같은 모습을 띄기 때문에 커피벨트라 부릅니다. 커피는 주로 고산지대에서 자랍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의 고산지대에서는 커피가 자라지 않을까요? 고산지대에서는 서리가 내립니다.

그런데 이 커피벨트에 있는 지역들에서는 고산지대라도 서리가 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커피벨트 중에서  에티오피아와 페루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며,

먼저 커피의 원산지 에티오피아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최대 생산국으로 아프리카의 동북부 지역에 위치하며 주로 생산되는 품종은  아라비카입니다. 

에티오피아는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재배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가든커피방식으로 밭을 따로 만들거나

집 주변에  울타리를 치듯이 커피나무를 심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  과일나무나 채소 등을 심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커피를 내다 팔고 나머지는 식량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는  포레스트 커피입니다. 이 방식은 숲속(야생)에서 자라는 커피를 말하는데 칼디가

발견했을 때를 포레스트 커피의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쎄미 포레스트 커피가 있는데, 가든 커피와 포레스트 커피의 중간 정도의 생산 방식으로

포레스트와는 달리 주인이 있는 야생이라고 보시면 되고 에티오피아 전체 생산량의 35%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렌테이션커피라고 하는 방식은 보통의 다른 나라에서 하는 방식으로 

씨앗부터 수확까지 농장에서 경작하는 방식이고 전체 생산량의 5%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커피를 수확하고 난 후에는 가공 과정을 거치는데요 에티오피아에서는 주로 어떤 방식을 사용할까요?

아프리카는 물이 부족한 나라라는 거 알고 계시죠?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이 필요 없이

햇볕에 말리는 건식법을 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건식법은 수확한 열매 상태 그대로  파티오에 널어놓고 햇볕에 말리는 방식입니다.

옛날에는 바닥에 널어놓고 밟아가면서 뒤집어서 말렸습니다. 아무래도 밟으면서 뒤집고 먼지와의 접촉도 많아서

더러운 편이었습니다. 당연히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허리쯤 오는 드라잉베드를 이용해 널어놓고

손으로 뒤집으며 말리기 때문에 보다 더 청결하고 관리도 잘 되는 편이라 건식법을 이용한 콩들이 비싸지고 있습니다.

건식법은 열매 상태를 말리면서 열매의 과육이 콩으로 스며들어 단맛과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방식입니다. 


물이 있는 지역에서는 습식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겉 껍질을 벗긴 후 큰  욕조 같은 통에 물을 넣고

콩을 담가놓았다가 꺼내어 말리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습식법을 이용한 커피는 신맛이 좋고 깔끔한 맛을 냅니다.

또한 콩이 물에 다 함께 잠겨 있는  동안 한 콩에서 나온 성분이 다른 콩으로 스며들고 하면서

콩의 맛이 비슷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담가져 있는 동안 영양분이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습식법을 이용하면 물을 많이 오염하기도 하고 해서 옛날에는 습식법을 이용한 커피가 더 비싼 값에 팔리고

인기가 좋았지만 요즘은 친환경적이고 영양분을 유지할 수 있는 건식법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지금은 시대가 좋아지고 기술이 좋아져서 로스터라는 기계를 이용해 생두를 볶고, 

그라인더라는 기계를 이용해서 커피를 갈거나 혹은  핸드밀을 이용해 손으로 갈기도 합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그런 기계가 없어  후라이팬에 콩을 볶아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에티오피아에서는 지금도 후라이팬을 이용해 생두를 볶고  절구에 콩을 빻습니다.

그리고는 제베나라고 하는  주전자에 물과 커피가루를 넣고 불에 끓입니다. 그리고 씨니라 불리는 전통 잔에 따라서 마십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분나'라고 부릅니다. 

또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가난하건 부자건 커피 세레모니를 합니다. 커피 세레모니는 그냥 티타임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고 손님이 왔을 때 환대의 의미라고 볼 수도 있고 일상의 대화를 하거나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쓰고 진한 커피에 '뗀아담'이라고 하는 잎을 넣으면

신기하게도 커피는 쓴맛이 사라지고 맛이 순해집니다. 뗀아담은 에티오피아의  민간요법으로 배 아플 때

많이 먹곤 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먹은 커피는 썼지만 끝에는 약간의 신맛이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는 과일과 같은 신맛과 꽃이나 과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로스터 김수지>

첨부파일 에티오피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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