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게시판
  2. 뉴스레터

뉴스레터

Doodle 게시판입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에스프레소 두배로 즐기기 -월요신문- 2012.04.11
작성자 수지앤아티크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4-12-04 11:47:2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899


정장을 입은 멋진 남자가  커피숍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고 있으면 어떠한 생각이 드는가?

왠지 그 사람이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그렇게 쓴 에스프레소를 마시다니…’ 하면서

커피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해 본적도 있을 것이다.

한 5~10년 전만 하더라도 에스프레소란  음료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한 음료였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에스프레소를 주문해 놓고 왜 이렇게 양이 적냐고 따지기도 했었다. 

자판기 커피가 더 인기 많았던 그 시절에는 커피숍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굉장히 비싸다는 인식이 많았기 때문에

가장 싼 에스프레소를 뭔지도 모르고 덜컥 시켰다가 양은 적고 맛은 써서 낭패를 본 사람들도 꽤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아주 많지 않을지는 몰라도

에스프레소의 양이 적고 맛이 쓰다는 정도는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두 가지 외에 에스프레소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지,

그리고 어떤 음료에 어떻게 쓰이는지도 알고 있는가?


에스프레소는  이태리어로 ‘빠르다’라는 의미로 추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0~30초이다.

에스프레소는 압력을 이용해 빠른 시간에 성분을 뽑아내는 음료로써 용량은 20~30ml로 양은

적지만 진하게 농축된 원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에스프레소와 같은 원리로 추출하는

음료들도 있는데 추출시간과 용량에 따라 리스트레토와 룽고라 한다.

리스트레토는 추출시간이 15~20초, 용량이 15~20ml로, 에스프레소보다 한층 더 응축된 음료이고,

신맛이 좋으며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

반대로 추출시간이 35~30초, 양은 35~40ml로 추출하는 것은 룽고라 불리우며,

에스프레소보다는 묽고 연한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에는 에스프레소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지만 근래의 커피숍에서는 

에스프레소 기계가 없는 곳이 없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지 않는 커피숍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에스프레소는 커피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하며 또 기본적인 음료이다.

에스프레소가 왜 그렇게 중요할까?

에스프레소는 모든 커피음료의 기본 원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즈음 현대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아메리카노는 노래까지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에스프레소가 없다면 그것은 팥도 없는  찐빵인 셈이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물을 첨가하는 음료이다. 또, 라떼와 카푸치노는 어떠한가?

이것들도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거기에 우유를 첨가하고,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인

달콤한 캬라멜  마끼아또나  카페모카도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캬라멜이나  초콜렛소스 그리고 우유를 첨가하는

 음료로 에스프레소가 빠지면 그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

이렇게 에스프레소는 음료의 기본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에스프레소의 맛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면 어떤 에스프레소가 맛있는 에스프레소 일까? 에스프레소라고 다 똑같을까?

아니다. 에스프레소에도 물론 맛있는 에스프레소, 맛 없는 에스프레소가 있다.

에스프레소는 밝은 신맛이 있으면서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복합적인 맛을 내야 한다.

맛 있는 에스프레소에서는  과일 같은 신맛과 캬라멜이나 초콜렛 같은 단맛을 느낄 수가 있다.

쓴 에스프레소에서 무슨 과일이나 캬라멜 같은 맛이 나겠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라도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맛 본다면 절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그만 중독되고 말 것이다.

이번에는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자.


에스프레소는 추출 즉시 받아서 두, 세 모금에 마시는 음료이다.

어떤 사람들은 커피숍에서 몇 시간씩 앉아서 수다를 떨면서 그 적은 양의 에스프레소를 홀짝홀짝 마시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마시는 사람은 정말 쓰고 맛 없는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에스프레소에는 크레마라고 하는 적갈색의 부분이 액을 덮고 있어 향을 보존하는데

추출 후 10초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이것들은 여러 층으로 분리 된다.

그 결과 액은 더 뜨거워질 뿐 아니라 맛 또한 굉장히 써지게 된다. 그러므로 에스프레소를 마실 때에는

받자 마자 두, 세 모금에 마시고 입안에 남은 향을 즐기는 것이다.

숨을 쉴 때에 코를 통해 올라오는 향이 그윽하게 오래 남을 것이다.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전 물을 한잔 마심으로써 입을 헹군다면 에스프레소의 단맛을 더 잘 느낄 수 있고, 

탄산수를 마신다면 입안에서 에스프레소의 신맛이 더 잘 표현될 수 있다.


에스프레소의 맛이 쓰고 부담된다면 에스프레소의 응용 음료인 에스프레소 꼰빠냐로 즐겨보는 것은 어떠한가?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얹은 형태인 꼰빠냐는 달콤함과 쓴맛이 적절히 조화되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 에스프레소 마끼아토라는 음료도 있는데 에스프레소에 우유거품을 얹은 형태이다.

이것도 부담스럽다면 아포가토를 추천하겠다.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어서 함께 떠 먹는 것으로

남녀노소 누구라도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기는 인기 만점 메뉴이다.

올 여름엔 아포가토로 에스프레소와 한층 더 친근해져 보는 것은 어떨까?


<로스터 김수지> -월요신문

첨부파일 0 007.jpg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